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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과학/5단원(생식과발생)

꽃의 구조 그림그리기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13. 4. 28.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꽃그림을 그릴때 꽃잎부터 그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꽃의 구조를 가르칠때 암술, 수술, 꽃잎, 꽃받침순으로 그림을 그려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림을 그리다 보니
꽃그림을 그냥 막 그릴때 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기본을 알면 그림도 잘 그릴 수 있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람의 모습을 더 잘 그리기 위해 죽은사람을 해부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다고 하네요.


아래는 신영복 교수님의 글 중에 있는 내용입니다.
몇년전에 보았는데 꽃그림을 그리다 보니 생각이 나서 함께 올려 봅니다.
수업시간에 아래 그림 이야기를 먼저 해주고 꽃그림을 그려줄 생각입니다.


노인 목수가 그리는 집 그림은 충격이었습니다.
집을 그리는 순서가 판이하였기 때문입니다.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의 순서와는 반대였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
지붕을 맨 나중에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었습니다.

- 신영복 님 [처음처럼] 3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