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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과학/3단원(태양계)

복도에 설치한 천체망원경 - 교무실 앞을 실험실로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17. 7. 10.

망원경 보고 싶으면 봐도 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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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시공간의 제약 때문에 마음껏 만져보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설명하기 위해 가지고 들어간 천체망원경을 3학년 교무실 복도에 1주일 동안 설치해 두었다.

망원경에 명칭을 알 수 있도록 간단한 이름도 함께 표기해 놓았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누구나 만져 볼 수 있게 했고, 망원경 조작 순서는 시험문제에 출제 하였다.

천체망원경은 5만원도 안하는 저가 망원경이라 가대와 균형추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천체 망원경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요건은 다 갖추고 있다.

 

또 무거운 천체망원경이 넘어져 학생들을 다치게 할 염려도 없어서 좋다.

관심있는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와서 조작도 해보고, 초점도 맞춰 보며 논다. 보조망원경과 주망원경의 상도 맞춰보고, 거꾸로 상이 보이는 것도 확인하고...

비록 하늘의 천체를 관측하지는 못했지만 멀리있는 건물들이나 자연을 관찰할 수 있다.

굴절망원경도 1개 함께 설치해 놓면 좋을 것 같다.

예전에 과학실 현대화 할때 비슷한 방법으로 과학실험 도구를 전시한 적이 있었다. 과학실에서 실험했던 실험도구나 앞에서 시범으로 보여 주었던 실험도구를 1개씩 남겨서 벽면 실험대에 순서대로 전시하였다. 그럼 쉬는 시간에 과학실에 일찍 온 학생들이 마음대로 만져 보면서 좋아한다.

http://sciencelove.com/1820

다음에는 3학년 교무실 복도에 현미경을 1대 설치해 놓아야 겠다. ^^

 

5만원대 천체망원경으로도 달을 관측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천체망원경은 고배율이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고가의 천체망원경은 삼각대가 상당히 무겁다. 바람이 불어도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저가 천체망원경은 가볍기 때문에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화면이 흔들리고, 살짝만 건드려도 흔들리기 때문에 조심해서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