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수업을 1시간 하고 나서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광물을 이해할까?
주변 선생님들에게 여쭤보니 중학교때 배웠던 광물 기억나는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 1개라도 확실하게 기억하게 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개인당 순금을 1개씩 나눠 주기로 했다.

수업시작할 때 핵심질문으로 평창 올림픽 금메달이 순금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을 했다.

그리고 광물 분류하는 법을 잘 이해하면 수업이 끝날때 순금을 나눠 주겠다고 선언했다.
학생들이 믿지 않는다. (믿음이 없는 학생은 금 안준다!!!) 모두 선생님말을 믿는다고 난리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시간에 광물 구별하는 법을 열심히 잘 듣고 친구들에게 잘 설명해 줬다는 명분을 만들어 1인당 순금을 하나씩 나눠 준다.

순금은 G마켓에서 식용 금가루 0.3g (약 4만원) 을 구입했다.

(금 1g 이면 3km의 금실을 뽑아 낼 수 있다. 따라서 금을 가루로 만들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양이 나온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건빵을 하나씩 주고 건빵위에 금가루를 이쑤시개로 조금씩 나눠 준다.

(금가루가 정전기로 막 달라 붙어서 쉽지는 않다. 그래도 건빵 1개씩 나눠주고 그위에 이쑤시개로 열심히 조금씩 나눠 주면 된다)


식용 금가루이기 때문에 관찰하고 먹어도 된다.

 

난 약속을 잘 지키는 과학교사다. ^^

 

학생들이 최소한 금이라는 광물은 겉보기색이 노랗고 조흔색도 노랗다라는 것만 이해해 주면 좋겠다.

나중에 중학교때 배운 광물은 기억나지 않아도 금가루를 받아 먹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해 주지 않을까?

 

금가루를 구입하고 수업을 준비하는 일주일 정도 기분이 좋았다. 비장의 무기를 준비해 놓고 나중에 학생들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

난 과학시간에 금덩어리(?)도 나눠주는 과학교사다. ^^

Posted by 민서아빠(과학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