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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자료/생활속 과학

큰생선은 작은생선보다 얼마나 비싸야 될까?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08. 8. 11.
시장에서 사과나 수박을 살 때, 또는 생선가게에서 생선을 살 때 이런 갈등을 해본일이 없는지?
   작은 사과 10개를 살까, 아니면 큰사과로 5개만 살까....
  다른 예로 이런 상황을 연상하여 보자.  생선가게 아저씨가 점심을 먹으러 잠시 집으로 갔다.  그 사이에 아주머니가 가게를 잠깐 봐주기로 하였다.  손님이 찾아왔다.
   아줌마 이 생선 얼마예요?
  조금전 남편이 1000원에 파는 것을 보았던지라,
   한 마리 1000원 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손님이 그 옆에 있는 생선의 가격을 묻는다.  그 생선은 1000원 짜리 생선보다 길이가 2배 더 길다.  그러나 생선가게 아주머니는 그 생선의 가격은 모르고 있었다.  얼마를 받을까 한참 고민한 후에 결심을 한다.
   예, 2000원 주세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생선가게 아주머니는 과연 생선값을 제대로 이야기한 것일까?  만일 당신이라면 얼마를 받았을까 잠시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이 이야기는 앞에서 말한 걸리버 여행기의 내용을 참고로하면 좋을 것이다.  만일 그 경우에 나라면 7000원이라고 하였을 것이다.
  앞의 이야기처럼 어떤 물체의 길이가 2배로 확대가 되면 단면적이든 표면적이든 면적은 모두 길이의 제곱인 4배가 된다.  부피나 무게는 세제곱인 8배가 된다. 때문에  우리는  생선을 사서 부피에 해당하는 생선살을 먹기 때문에 그 생선의 가격은 8배인 8000원이 되어야 한다. (장사에서 조금 깎는 맛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그래서 7000원만 받자.)
  이러한 예는 여러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다.  여름에 수박을 살 때 많은 식구가 있을 때에는 작은 수박 여러 통보다는 큰 수박 한통이 나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각적 효과에 의한 착각 때문에 큰 수박 한 통이 그것의 1/2 크기인 작은 수박 8통과 같다는 생각을 좀처럼 안한다.  이 원리를 잘 생각하면 물건을 살 때 경제적인 구입 요령까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길이와 면적과 부피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로 관대하거나 무관심하다.  곰곰히 직접 이 관계에 대하여 계산해보기 바란다.  또한 생활 중에 이것을 적용시킬 부분은 없는지도 생각하기 바란다.  과학이 별 것인가?  이렇게 사소해 보이지만 여기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생각하고 원인을 발견하여  아하!  소리가 입에서 나온다면 그것이 과학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