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chatGPT 4o 에 대한 단상
chatGPT3.5 가 나온지 약 1년 8개월 만에 GPT 4o 가 나왔다.
GPT 4o 부터는 멀티모달이 가능해 졌다.
(멀티모달이란 AI가 여러 가지 유형의 데이터 또는 정보를 함께 활용하여 인공 지능 시스템을 구축하는 접근 방식을 말한다.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는 문서,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이 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인공지능에 눈과 귀와 입이 생겼다는 거다.
과학시간에 배운 진화관점에서 보면 하등한 생명체에 드디어 눈, 귀, 입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생명체에 눈이 생기는 순간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눈이 있을때와 없을 때는 살아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것들이 변화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시각>
1. 명렬표를 찍어서 보여주고 명단만 따로 정리해 달라고 하면 정리해 준다. (예전에는 직접보고 손으로 쳤는데...)
2. 책상을 찍어 보며 주고 안경을 찾아 달라고 하면 안경을 찾아 준다.(보여주고 질문하면 된다)
3. 실험도구들을 사진찍어서 보여 주고 이것들로 할 수 있는 실험을 설계해 달라고 하면 설계해 준다.
4. 심지어는 자유낙하 섬광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시간과 속력 그래프를 그려달라고 하면, 분석을 해서 그려 준다.
심지어는 초고속 촬영한 동영상을 주고 분석을 요청했는데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서 분석을 한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가끔 말을 잘 못 알아 듣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라는 점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두렵다
5. <개인적인 생각>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인공지능을 탑재 하면 여러가지 센서를 달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사람 운전자 처럼 주변을 보고 판단을 해서 운전하는 시대도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시대가 오면 자전거에 스마트폰만 앞에 올려놔도 자율주행이 가능해 질지도...
또 동네에서 두리번 거리는 사람의 모습만 보고도 도둑질 하러 온 사람인지 알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청각>
1. 외국사람과 대화 할 거니까 네가 중간에서 실시간 통역해 달라고 하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 준다. (아직 조금 미흡하긴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
그냥 둘이서 말하면 중간에서 알아서 통역을 한다.
2. 같은 말이라도 목소리에 섞인 감정을 인식하고 다르게 반응을 한다. - 화가난건지, 차분한건지, 비아냥 거리는 건지 알아 듣고 반응을 한다.
3. 사람과 대화 하는 것처럼 말을 하면서 주제를 다른 걸로 전환해도, 큰 기다림 없이 바로 반응한다. 맥락이나 흐름을 인식한다는 의미다.
4. <개인적인 생각> 훈련을 시키면 도둑이 몰래 들어오는 걸 알아 듣고 경고해 주거나, 공장에서 기계 작동하는 소리를 듣고 이상유무를 판단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소리를 듣고 엔진에 문제가 있는지도 알려 줄 수 있지 않을까? 걸음소리만 듣고도 아빠가 오는지 엄마가 오는지 구별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밖에>
1.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프로그램들 중 시간이 오래 걸려 미뤄 두었거나,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GPT에게 만들던 소스를 주고 물어보면 상당히 근사하게 해결해 준다.
그 덕분에 최근에 생각만 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2. 엑셀문서를 주고 원하는 결과를 요구하면, 처리를 하고 엑셀문서로 만들어 준다.
총점과 석차 내주고, 국어 표준편차 알려 줘 등등
3. 간단한 그림을 그려주는 것도 잘해 준다.
4. 교과서 본문을 올리고 OX문제 출제해 달라고 하면 잘 출제해 준다.
<결론>
지금까지 맹인(?) 이었던 chatGPT 3.5 인공지능도 대단함을 넘어 두렵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인공지능이 눈을 뜨고 소리를 알아 듣게 되었다.
생명체에 눈이 생기기 까지는 수억년이 걸렸겠지만, 인공지능은 약 1년 반만에 눈이 달린 인공지능으로 진화 했다.
인공지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그리고 나를 더 두렵게 하는 건, 이게 끝이 아니라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현재의 인공지능이다.
앞으로 1년 반 후에는 어느정도까지 진화할지 상상이 안된다.
어느순간 중요한 일들을 인공지능과 상의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깜짝 놀라곤 한다.
어쩌면 우리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함께 하는 세상....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질문만 잘 해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많을 걸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지식을 넘어, 세상에 없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학생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도 요구한다.
'누구나 다 생각 할 수 있는 정답이 있는 질문 말고, 선생님을 당황시키는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을 만들어 봐라. 그리고 선생님을 당황시켜 봐라.'
나 또한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을 던져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엉뚱한 교사가 엉뚱한 학생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외국처럼 정답을 말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할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소리의 음속을 답하지 못하자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그런것도 모르냐고 질타했다고 한다.
그때 아인슈타인이 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는 머리에 담아두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교육의 목적은 정보습득이 아니라, 사고하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라고...
<여담>
얼마전 전란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대감집에 있는 노비 100명이 하는일을 설명하는 장면이 있었다.
한명의 대감집 도령이 아무 걱정 없이 서당에 가서 공부에만 전념 하려면, 주변에 알게 모르게 도와 주던 노비들이 필요했다.
밥짓는 노비, 소식전하는 노비, 빨래하는 노비, 나무해 오는 노비, 장작 패는 노비, 불떼는 노비, 말 먹이 주는 노비, 청소하는 노비, 물 길어 오는 노비, 심지어는 화장실 푸는 노비 까지...
그런데 이런 일들이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거의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의 발달로 육체 노동에서 해방(?) 된 것이다. 조선시대와 비교하면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어쩌면 정신적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 삶은 또 어떻게 바뀔까?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까?
2022년 말에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 썼던 글이다.
그때와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추가> https://notebooklm.google/ 사이트에 가서 본문 내용을 올리고 팟캐스트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내가 쓴 글 보다 내용이 더 좋다.
팟캐스트는 영어로 만들어 준다. 번역해서 한글 대화로 만들어 보았다.
1. 영어로 만들어 대화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2. 클로바 노트에 가서 음성파일을 올리고 텍스트로 받아쓰게 해서, 영어 대화집을 만들었다.
3. chatGPT 에게 텍스트파일을 올리고, 한글로 번역시켰다.
4. 클로바 더빙에 가서 2명의 화자를 만들고 한글로 번역된 텍스트 파일을 한줄씩 붙여넣기 해서 대화 파일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