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가상실험] 자격루 작동 원리 시뮬레이션 - 조선의 물시계는 어떻게 정확했을까?
조선 시대의 위대한 발명품이자 장영실의 걸작인 '자격루(물시계)'의 작동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가상실험(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힘과 우리생활에서 힘의 사용 예시로 자격루에 대한 소개가 있다.

여러 자료를 찾아 보면서 든 의문은 파수호(물단지)에 수면 높이가 달라지면 수압이 달라져서 물이 떨어지는 속도가 달라질 텐데 이것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지 않고, 대충 얼버무려 논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단순히 물이 차오르는 것을 넘어, 어떤 과학적 원리로 '항상 일정한 속도'로 물을 흘려보내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는지 직접 조작하며 알아볼 수 있도록 가상실험을 만들어 보았다.
💻 가상실험 프로그램 실행하기
아래 링크에서 실행하면 된다.
https://sciencej1.cafe24.com/html5/jagyeongru/jagyeongru.html

🔍 시뮬레이션 주요 특징 및 조작 방법
이 시뮬레이션은 자격루의 핵심 부품인 파수호(물을 내려보내는 항아리), 수수호(물을 받는 원통), 잣대, 쇠구슬, 그리고 종을 치는 인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대파수호 수면 드래그하기 (핵심 조작!)
- 화면 왼쪽 제일 큰 항아리인 대파수호의 수면을 마우스나 터치로 위아래로 드래그해 보세요.
- 물이 많아지면 유속이 빨라지고, 물이 적어지면 유속이 느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 자동화된 기계 장치 관찰하기
- [재생] 버튼을 누르면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 수수호에 물이 차오르면 부력에 의해 잣대가 떠오른다.
- 잣대가 일정한 높이에 도달하면 대기하고 있던 쇠구슬을 건드려 굴려 보낸다.
- 경사로를 따라 굴러간 쇠구슬이 지렛대(숟가락 모양)를 때리면, 팽팽하게 연결된 실이 당겨지며 인형이 망치로 종을 친다!
- (🔔 타격 시 실제 종소리가 나도록 했다)
- 3개의 구슬이 모두 떨어지면 시뮬레이션이 자동으로 멈춘다. [초기화] 버튼을 눌러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자격루 속에 숨겨진 놀라운 과학적 원리
물시계의 가장 큰 단점은 '물이 줄어들수록 수압이 약해져 물이 떨어지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물의 속도가 계속 변한다면 정확한 시간을 잴 수 없다. 자격루는 이 문제를 '오버플로우(Overflow)' 방식으로 완벽하게 해결했다.
시뮬레이션을 작동시키고 소파수호(세 번째 작은 항아리)를 자세히 관찰해 보자!
- 3단계 파수호 시스템: 대파수호 -> 중파수호 -> 소파수호로 물이 차례대로 흐른다.
- 수위의 일정함 유지 (오버플로우): 대파수호의 물을 많이(위로) 드래그해서 물을 콸콸 쏟아부어도, 소파수호의 물 높이는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 잉여 수량 배출: 넘치는 물은 소파수호 옆에 뚫린 구멍을 통해 아래쪽 '폐수호'로 버려진다.
- 일정한 수압: 소파수호의 물 높이가 항상 일정하므로, 여기서 수수호(시간을 재는 통)로 들어가는 물의 양과 속도는 언제나 일정해진다!
이처럼 잉여 수량을 과감히 버려서라도 마지막 항아리의 수위(수압)를 일정하게 유지한 것이 바로 자격루가 놀랍도록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던 핵심 과학 원리이다.
👨🏫 수업 활용 팁
- 학생들에게 대파수호의 물을 드래그하여 적게 또는 많게 만들어 보게 하자.
- 소파수호에서 폐수호로 버려지는 물의 양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왜 굳이 아까운 물을 흘려버리는 폐수호를 만들었을까?'에 대한 토의를 진행해 봐도 좋다.
- 힘 관련 수업에서, 부력, 중력, 탄성력 등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