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설명팁>

오늘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기단에 대한 수업을 했다.

 

본격적으로 기단에 대한 설명을 한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단을 설명할때 우리나라 주변에 위치하는 기단의 이름을 제시하고

각 기단의 성질(온도와 습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거의 주입식이지요. ^^

 

그런데 오늘 수업을 하면서 생각을 해 보니,

학생들이 기단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한 상태에서

온도와 습도에 대한 설명을 하다보니, 일치 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단의 이름도 다 못 외웠는데 그 기단에 대한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올리가 없지요

 

그래서 기존 수업방법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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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중심으로 4등분을 하고 기단의 이름은 설명하지 않고

각각의 위치에 존재하는 공기덩어리(기단)의 성질(온도와 습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요.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기단 이름을 몰라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만 되도 어디가 덥고 어디가 추운지

또 어디가 습하고 어디가 건조한지 쉽게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포기하는 학생이 없는 완전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딴짓만 하고 잘 못 따라오는 학생도 쉽게 온도와 습도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부분의 기단에 대한 온도와 습도  정리가 끝난 후, 4부분의 기단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각자 기단의 이름을 직접 만들어 보도록 했습니다.

'기단의 이름은 공기덩어리가 위치해 있는 지표면의 이름을 참고해서 정하도록 하자.' (한국에 존재하면 한국군 이고 미국에 존재하면 미국군인 것 처럼....)

그랬더니 일부 학생들은 한국기단, 북한기단, 서해기단, 동해기단, 서울기단 등등의 자신만의 기단 이름을 제시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각자 자신의 마음에 드는 곳에 기단의 이름을 정하고 자신이 만든 기단의 성질(온도와 습도)를 이야기 해 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단은 너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에 분포해 있는 공기덩어리란다.'


학생들의 설명을 모두 수용한 다음, '사람에 따라 같은곳에 위치하더라도 각각 생각하는 기단의 이름이 다르니 4개의 기단 이름을 전세계 사람들도 수긍할 수 있도록 통일하도록 하자.'

 

그러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기단들의 이름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냥 주입식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기존 수업방법에서 생각을 조금 바꿔서 적용하니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암기가 아닌 이해를 할 수 있는 수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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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도입부분에서 수업을 시작할때 학생들이 자신이 수업을 하고 있는지 모르도록 살짝 속이면서 수업을 시작하곤 한다.(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수업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관심이 뚝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모여있는 군인을 보고 한국군대인지 미국군대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지? (군복색깔이 달라요. 생김새가 달라요)

그렇지. 군대마다 군복이 다르지 군대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나라 군대인지 알 수 있는 거야.

그런데 선생님이 군대에 들어간다면 어느나라 군대가 될까? (당연히 한국군인이 되겠지요)

만약 선생님이 미국에 가서 군대에 들어간다면? (그럼 미국군인이 되나?)

맞아 선생님이 한국사람이지만 어느군대에 들어가는지는 선생님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 의해 결정이 될거야.

 

서로 성질이 다른 군대가 전쟁을 일으켜서 서로 대치하고 있는 곳을 뭐라고 하는지 아니?(전선요)

 

눈치 채셨겠지만 위 설명에서 군대를 기단으로 바꾸면 모든 내용이 일치합니다.

기단은 성질이 같은 큰 공기덩어리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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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서아빠(과학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