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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러닝/스마트러닝

스마트폰 현미경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13. 1. 11.
스마트폰을 확대경이나 현미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스마트폰용 확대경을 구입했다.

미러링 어플을 이용하면 무선확대경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오늘 수업시간에 씨방속에 밑씨를 보여 주었는데 그런데로 쓸만하다.
학생들에게 돋보기로 관찰 시켰는데 잘 안보인다고 해서, 내 스마트폰에 확대경을 연결하고 모둠별로 돌아다니면서 직접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 주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마트폰용 확대경을 구입해서 실험할때 조별로 1개씩 나누어 주면
다양한 실험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격도 몇천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실험관찰한 사실을 바로 사진으로 찍어 공유도 가능할 것이다.

아래는 스마트폰 현미경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들...

 
<씨방속 밑씨>
 
<모니터 화면 확대>
 

<수업시간 활용방법>

1. 모니터 화소 관찰

2. 암석표면 관찰

3. 동식물 모습 관찰(암술, 수술...)

4. 땀샘에서 땀 나오는 모습 관찰 등등

  이건 학생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한다. 학생 한명을 불러내서 손등을 휴지로 닦고, 팔굽혀펴기를 20회 시킨다음 손등에 확대경을 대면, 손등에 있는 땀샘에서 우물에서 물이 나오는 것처럼 몽글 몽글 땀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다.

 

ps : 2015년 4월 추가

확대경앱을 사용 하면 가로모드가 되지 않아 미러링을 했을때 크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확대경앱을 사용하는 이유는 등을 켤 수 있기 때문에 사용했는데, 최근에 나오는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확대경은 자체등이 있는 것이 있어서 굳이 특별한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기본 카메라의 줌기능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2020년 9월22일 추가>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가장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확대경이다.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1131156081


G마켓에 스마트폰 확대경으로 검색해 보면 4000원대에 판매하는 곳도 많다. 성능은 차이가 없다.

 

<한계>

스마트폰 확대경은 한계가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현미경이 빛을 투과해서 사물을 관찰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현미경은 반사되는 물체를 관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미경의 400배 배율을 생각하면 안된다. 배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조금만 움직여도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 진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확대경으로 일반 현미경과 같은 고화질 선명도를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스마트폰 연결 확대경은 보통 광학 12배(?) 정도...

양파표피세포 정도는 저화질로 관찰 가능하다.

<추가> 아래는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고급 현미경이다. 길이를 보면 알겠지만, 훨씬 더 확대가 가능하다.

그걸 이용해서 최대한 여러번 정성들여 촬영해 본 사진들이다. 아마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확대경으로 볼 수 있는 최고의 화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거 이상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니터 화소, 공변세포, 적혈구, 양파표피세포

좀 더 고화질을 원한다면,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현미경 어댑터를 구입해서 실제 현미경 접안렌즈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보는 것이 제일 좋다. 

 

<추가> 최근에 나오는 폰은 카메라 렌즈가 여러개가 달려 있다.

따라서 카메라 화면을 확대하면 렌즈가 바뀌어 불편한 경우가 생긴다. 어떤 렌즈가 작동하고 있는지 잘 확인해서 사용해야 한다.

<수업시간 활용팁>

담임을 할 때 스마트폰 확대경이 나오자마자 처음 구입해서(15년 전 쯤으로 기억한다. 그당시는 그냥 핸드폰) 학생들에게 보여 준 다음, 학생들에게 하루씩 스마트폰 확대경을 돌려가면서 대여해 주고, 집에가서 우리반 친구들이 볼 수 있는 물체를 하나씩 촬영해 오도록 시킨 적이 있다. 

그럼 그 다음날 아침 자습시간에, 학생이 찍어온 확대된 영상을 보여주고, 무엇의 일부인지 맞추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남학생들은 주로 죽은 곤충의 사체 일부를 많이 찍어 왔다. 모기 날개, 눈, 부리, 파리 날개, 지네 다리  등등

확대된 일부를 보고, 무엇일지 상상한 것과, 실제 물체를 비교해 보고, 달랐을 때 충격을 받던 학생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값싸고 작은 도구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값진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