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화제를 일으킨 경매가 열렸다. 경매물은 그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였다.

이 금화는  직경 50cm, 두께 3cm로 캐나다 왕립 조폐국이 2007년 제작했다.

 

 

은행강도 루팡이 경매장에 몰래 잠입해서 실제금화를 모조품으로 바꿔놓고 실제 금화를 훔쳐 내 왔다고 한다.

루팡은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우리의 코난과 경찰들은 이 글을 읽게 되었다.

 

루팡이 금화를 훔친방법은 다음과 같다.

 

금화를 훔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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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금화의 크기가 직경 50cm 라는 것이다. 훔치는 것 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그것을 들고 경비와 경비견 사이를 통과해 나와야 한다. 유리창도 없고 다 막혀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곳은 정문밖에 없다. 너무 큰 가방을 들고 나온다면 의심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살펴보았더니 금화의 크기는 직경 50cm 이다. 이는 주변 피자가게에서 배달하는 가장 큰 라지 피자 정도의 크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금화의 두께가 3cm 정도라고 하니 금화를 훔쳐 피자상자에 넣고 금화 위쪽은 피자로 위장하기 위해서  얇게 만든 피자를  덮어서 들고 나올 수 있었다.

 

종이로 만든 피자 상자가 찢어지거나 무게 때문에 휘어 질 수 있으므로 안쪽에는 절대 찢어지거나 휘어지지 않는 눈에 띄지 않는 튼튼한 틀도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치밀한 계획 끝에 몰래 잠입해서 금화를 훔쳐 피자상자에 넣고 피자배달부로 변장한 후 경비견과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는 정문을 통과해서 유유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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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실제 경매장에 가서 살펴보니 정말로 금화는 위조된 금화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어제 피자배달부 1명이 배달지가 잘 못 되었다며 피자가방을 들고 나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난은 이글을 읽고 이글이 모두 사실이라면 금화는 아직 경매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의 시선을 바깥으로 돌린 후 나중에 경매장에 숨겨놓은 금화를 가지고 나가기 위한 작전이라는 것이다.

 

코난 말대로 경매장 안을 수색한 결과 마루바닥에 숨겨져 있는 금화를 찾아낼 수 있었다.

 

코난은 어떻게 금화가 빠져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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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

 

가끔 영화를 보면 도둑이 은행을 털어서 금괴를 007가방에 넣고 도망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금의 밀도는 19.30g/㎤(20℃) 이다.

19.3 이라는 수치가 잘 와닿지 않는다면 이렇게 비교하면 좋다.

같은 부피의 물보다 19.3배 더 무겁다는 뜻이다.

 

만약 강도들이 1.8L 페트병 크기의 금괴를 번쩍 들고 도망간다고 가정해 보자

물이 들어있는 1.8L의 페트병의 무게는 페트병의 무게를 무시할때 약 1.8Kg 이 된다.

 

그렇다면 1.8L 페트병 크기의 금괴의 무게는 물보다 19.3배 무거우니까. 1.8L물병 19개 정도를 들고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확하게 무게를 따져 보면 1.8Kg * 19.3배 = 34.74Kg 정도 된다.

왠만한 초등학생 1명의 무게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것을 번쩍 들고 가볍게 도망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마도 초등학생 1명을 들고 뛰는 것 정도 힘들어야 할 것이다.

 

루팡이 들고 나간 금화는  지름 50cm, 두께 3cm이므로

부피는 3.14*25cm*25cm*3m =  약 5890 ㎤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 5890cm3  는 약 5890g 이므로 금 5890 ㎤ 는 물의 19.3배 즉 5890g*19.3 =  113677g 약 113Kg 정도 된다.  

 

루팡이 피자상자에 금화를 숨겼다면 그 금화의 무게는 약 100Kg 이 넘을 것이다.

 

그것을 피자처럼 한손 또는 두손으로 들고 가볍게 나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금화를 들고 나가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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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싼 금화는 호주에서 제작됐다.

 

현존하는 가장 큰 금화는 호주 퍼스 조폐국이 만든 금화로 두께 12cm,  무게는 약 1톤에 달한다고 한다.  순도는 99.9%. 주조에는 약 18개월이 걸렸다. 금화의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얼굴, 뒷면에는 호주의 상징동물인 캥거루가 새겨져 있다.

글로벌위기로 올해 들어 금값이 부쩍 뛴 가운데 엄청난 금을 녹여 만든 금화는 얼마나 갈까?

금화의 액면가는 100만 달러지만 퍼스 조폐국이 공개한 금화의 가격은 53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억 원이 넘는다.

이 금화의 지름은 얼마나 될까?

한번 계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참고로 금화의 지름은 약 80cm라고 한다.

Posted by 민서아빠(과학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