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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과학/2단원(기권과 날씨)

날씨 예보해 주는 시계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13. 4. 22.

출처

http://www.moonseller.net/96

일본에 갔을때다.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전자상가에 들어가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시계 진열장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신기한 물건을 발견했다.

알람시계인데, 날씨가 나오는거였다. 알람시계에 무선인터넷이라도 되는건가??? 그런 고급기능을 쓰기엔 1980엔.. 너무 저렴하다. 도데체 이 작은 알람시계가 날씨를 알수가 있는거지? 최신 가전 제품과 기계들이 즐비한 전자상자에서 이 조잡하고 작은 알람시계에 호기심이 동했다.

박스에는 時計と天気(시계와날씨) 라고 분명히 적혀있다.

궁금해서  검색을 하니 저 제품말고도 날씨와 알람시계가 되는 시계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 시계는 시간,날씨외에도 세계시간도 같이 보여준다.

이 시계는 좀더 이쁘고 좋다. 시계,날씨,세계시계 그리고 습도,기온의 변화까지도 보여준다. 그런데 왼쪽에 보면 天気予報(일기예보) 라고 되어있다. 현재날씨를 보여주는게 아니었다. 미래의 날씨 , 즉 일기예보를 해주고 있는거다.

점점 더 미궁에 빠져버렸다.

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들러 붙어 분석해서 겨우 맞추는 일기예보를 이 만원정도하는 조그만한 시계가 하고 있다. 도데체 무슨원리인건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디지털 시계와 달리 아날로그 시계처럼 생긴 일기예보시계도 있다. 이 시계는 4가지 날씨상황을 멜로디로 알려준다. 맑음,구름약간,구름많음,비. 그리고 일기예보에 대한 힌트라고 할수 있는 멘트가 적혀있다.

20km반경내의 약 8~12시간후의 일기예보!

위의 일기예보시계들은 기압계,습도계,온도계가 내장되어 어떤 공식에 의해서 그 주위의 날씨를 예측하는것같다. 서울날씨예보, 부산날씨예보가 아니라 이 시계가 있는곳 반경 20km반경내를 예측한다.

어떤 원리인지 궁금해하면서 이리 저리  알아보았다. 그러던중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시계를 팔고 있는걸 알게 되었다. 알람시계가 아니라 손목시계다. 놀랍게도.

 

원리는 의외로 간단했다. 기압이 점점 높아지면 날씨가 좋아질것이라고 판단하고 기압이 점점 낮아지면 날씨가 좋지 않아질것이라고 판단한다.

기상청에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본봐로는 이런방식으로는 1~2시간후의 간단한 예보만 가능하다고 한다. 정확도는 많이 떨어질수가 있다는 말이다. 날씨를 결정하는것에 기압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기압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자신이 위치한곳에서 사람의 걸음으로 이동가능한 거리내의 갑작스런 기압변화에 대처하기에는 적당하다. 사진에도 있듯이 등산을 가거나 낚시를 갈때 유용해 보인다.

날씨와 시계에 대해서 검색을 계속 해보던중에 실제로 무선통신으로 예보를 받아오는 시계도 발견했다.

5일간의 일기예보데이타를 위성에서 바로 데이타를 실시간으로 수신한다. 화면오르쪽 상단에 보면 핸드폰 안테나 같은 그림이 있다. 수신감도를 표시하는것같다. GPS처럼 아무나 저 날씨데이타를 가져다 쓸수있는건지 알수는 없다.

시계는 아니지만 좀더 유용한아이템이 있다.  오른쪽은 무선인터넷으로 날씨를 알려주는 우산이다. 아침에 출근할때 우산이 깜빡깜빡 거린다면 정말 편리하다. 사람들이 원하는건 날씨를 알고 싶다기 보다 날씨에 어떻게 대처를 할까이다. 비가 오는걸 알지만 우산을 챙기는걸 깜빡한다면 낭패가 아닐수 없다.

비가 올것같으면 우산이 나를 찾고, 눈이 올것같으면 스노우타이어가 나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무스가 나를 피한다. ㅋㅋ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불평한다. 뉴스에서는 기상청에 돌을 던지고 비난한다. 하지만 매일 사람들은 일기예보를 본다. 날씨는 하루의 기분을 좌우할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사람들과 가까운 일기예보들이 새로운 기술과 기기들과 만나 더욱더 가까워 질것이다. 

유비쿼터스가 별개아니고 이런게 아닐까?

출처 http://www.moonseller.net/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