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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료(학급,수업운영)/아름다운글

나는 시험공부 이렇게 했다.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13. 6. 2.

내용이 좋아서 2002년에 하이텔 페다고지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내용이 좋아서 하이텔 페다고지 동호회에 올라온 내용을 옮겨 놓았습니다.

  나는 시험공부 이렇게 했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관심이 많고 또 고민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성적과 시험일 거란 생각이 들어. 특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이 다가오면 많은 너희들이 시험과 성적 때문에 걱정하는 걸 자주 본단다. 하기사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입만 떨어지면 ‘시험’ ‘시험’하니까 너희들이 걱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고, 부담을 갖지 않을래야 않을 수도 없겠지. 하지만 어쩌겠니. 2학년부터는 시험 성적이 고등학교 진학할 때 들어가는  내신 성적에 포함이 되니 소홀히 할 수도 없잖아. 그러니 이왕이면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맞도록 노력해야겠지. 그래서 오늘은 나는 중학교 때 어떻게 시험공부를 했는지 몇 자 적어볼 생각이야. 혹시나 내 경험이 너희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지 모르니까 말이야.

시험을 잘 보기 위해 평상시에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럼 먼저,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평상시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말해 볼게. 우선, 주변에서 공부 잘한다는 애들이 있으면 한번 유심히 살펴 봐. 수업시간에 어떻게 하는지....그래, 공부 잘하는 애들은 수업시간에 딴짓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왜 그럴까? 그 아이들은 그 시간에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아 내려고 그러는거야. 너희들이 집중해서 수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수업을 듣다보면 중요한 내용이 있거든. 선생님이 반복하거나, 강조하시거나, 아니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게 바로 그런 내용들이지. 그런 내용은 표시를 잘 해두어야 해. 너희들의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나중에 시험 공부할 때 보다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무조건 수업에 충실하라’ 이게 바로 시험 잘보는 비결의 1순위야. 수업에 충실하라는 뜻은, 넋놓고 선생님만 바라보라는 뜻이 아니라 바로 무엇이 중요한지 잘 표시해 두라는 뜻인 거 이제 알겠지?  

   다음으로,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선 꼭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해. 주변 친구에게 물어보던지 아니면 선생님께 물어보던지 간에 꼭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

   또한 교과서는 꼭 읽어봐야 하겠지. 요즘은 책도 잘 나오잖아. 예전에 그 우중충하던 교과서 보다 얼마나 보기 좋고, 읽기 좋아. 교과서는 모든 공부의 가장 기초가 되고 기본이 되는 책이거든. 그러니 교과서는 반드시 꼭 읽어보는 게 좋아. 특히, 교과서는 수업 전에 예습으로 읽는 게 가장 효과적이야.
  
  그러니까, 시험을 잘 보기 위해 평상시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간략히 요약하면,

첫째, 수업에 충실하라! (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표시해 둬라! )
둘째,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해를 하고 넘어가라!
셋째, 기본 교재인 교과서는 꼭 읽어보라! (수업 전에 예습으로 읽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본격적인 시험공부는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자.. 그럼, 평상시에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다가 본격적인 시험 공부는 언제부터 돌입해야 할까? 대개 시험시간표 발표는 시험 2주일 전쯤이나 열흘 전에 발표가 되는데, 바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시험 체제에 돌입하면 되겠지.
  
  그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뭘까? 시험 전날까지 무슨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지, 우선 계획부터 세워야 하겠지. 계획을 세울 때는 어려운 과목을 앞으로 배치하고, 자신있거나 쉬운 과목은 뒤쪽으로 배치하는 게 좋겠지. 어려운 과목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게 좋고, 초조감 없이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시험 보기 2-3일 전에는 시험 첫날 보는 과목들을 주로 배치하는 게, 시험 때 보다 유리하겠지. 인간의 기억력은 시간이 가까울수록 더 또렷하고 선명하니까.

   그리고 공부를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한 과목씩 공부를 하는 게 좋은데, 과목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거야. 예를 들어, 국어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 책을 일일이 다 볼 수는 없으니까 선생님이 정리해주시는 걸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을 것이고, 수학은 문제를 가급적 많이 풀어봐야 하겠지. 영어는 당연히 우선 단어와 숙어부터 먼저 외워야 할 것이고, 사회는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을 프린트를 중심으로 한 번 정리 해보고, 마무리는 문제 풀이를 통해 핵심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겠지. 그럼, 좀더 구체적으로 ‘나는 중학교 때 시험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말해 볼게.

나는 중학교 때 시험공부 이렇게 했다.

1단계, 우선 교과서를 차분이 정독한다.
2단계, 그리고 나서 선생님이 주신 프린트나 공책을 보면서 중요한 표시가 된 내용이나, 요         점 정리된 내용들을 심험 당일날 활용할 수 있도록 독서 카드나 연습장에 직접 써          가면서 숙지한다.
3단계, 경우에 따라 외워야 할 것들은, 몇 번씩 반복해서 적어보면서 외운다.
4단계,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면서 정리한다. 이때 틀린 문제는 표시를 해두었다가, 시험 전         에 반드시 다시 한번 더 풀어보도록 한다.
5단계, 여기까지 하고도 시간적인 여유가 남았을 때는 다시 한 번 책을 정독하며 읽으면서
       마무리한다.

  아참, 한가지 덧붙이자면 중요한 부분이나 내용은, 스스로 교과서나 프린트를 참고해서 요점을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해. 그래야 확실한 자기 지식이 되거든. 대충대충 공부하면 아무리 여러 시간 공부해도 별 소용이 없단다. 단 1시간을 공부해도, 집중을 해서 철처하게 하는 게 좋아. 대충대충 공부하면 오히려 시험 당일 날 더 헤깔리기 쉽고, 틀리기 쉬워. 공부를 하고서도 열만 받게 되는 거지.

   그리고 시험 때라도 잠은 6시간 정도, 아니면 최소한 5시간 이상은 꼭 자는 게 좋아. 날밤을 새워 공부해도 기억력이 떨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 그리고 잘 먹고, 감기 조심해서 아프지 않는 것도 중요해. 시험 때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여러모로 손해가 많으니까.
  그럼 마지막으로, 시험 공부할 때 정말 중요한 것 한가지!
뭘까? 바로 ‘자신감’을 갖는 거야.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우리가 공부를 보다 잘 하게되는 굉장한 힘과 원동력이 되거든. 이야기 하다 보니 좀 장황하게 늘어놓았는데, 아무튼 너희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2002. 4. 14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       - 담임이 -


◈ 보충 : 효과적인 <문제풀이>와 <교과서 읽기>

☞ 문제풀이 공부는 이렇게 하면 효과적 :

    ⇒ 문제를 풀 때는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 정답의 맞고 틀림의 이유를 아는 게 무엇           보다 중요해. 그게 확실한 자기 실력이거든.
    ⇒ 따라서, 문제만 풀어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를 기록하는 비망록 공책을 하나 따로 마련하는 게 효과적이야. 그리고 시험 공부를 하다가 풀어본 문제들 중에서 틀린 문제들은 반드시 이 비망록 공책에 기록해 두는거야. 그리고 왜 틀렸는지를 교과서나 프린트, 참고서 등을 찾아보거나 또는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던지 해서 확실히 이해를 하고, 틀린 문제 바로 아래에 반드시 정리를 해두고 넘어가는 게 좋아.
    ⇒ 그러면 이 공책이 너희들의 취약 부분을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보충해주는 훌륭한  역할을 하게 될 거야. 특히, 시험보기 바로 전에 이 공책을 빠르게 한 번 훑어 보면, 문제를 풀 때 잘 틀리는 부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될거야.

☞ 교과서 활용은 이렇게 하는 게 효과적 :

    ⇒ 교과서는 시험 때까지, 시험 범위를 최소한 3회 정도 읽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좋아. 첫 번째 읽을 때는 추리소설 읽듯이 속도를 빨리하여 단숨에 읽고, 두 번째는 좀더 집중해서 정독하는 게 좋겠지. 모르는 용어나 낱말이 나오면 국어사전이나 선생님이 나눠준 프린트, 또는 참고서를 찾아서 그 개념이나 내용을 이해해야 하겠지. 그래도 잘 모르거나 이해가 안되면, 그냥 표시만 해두고 나중에 공부 잘하는 친구나, 선생님에게 물어서 해결하면 되겠지.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시험 공부를 웬만큼 끝내고, 시험 보기 바로 전날 마무리로 한 번 정독해서 읽으면 될거야.
    ⇒ 처음에 교과서를 읽을 때는 빠르게 읽어 나가면서 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참고         해서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되는 것에 연필로 줄을 쳐가면서 읽고, 두번째 읽을 때는         파란색이나 검정색 펜으로 줄을 치고, 마지막 세 번째는 빨간색 펜으로 줄을 치면서         읽은 뒤에, 교과서의 밑줄 친 주요 내용을 노트나 연습장에 요약해서 정리해보면 좋         겠지. 이때는 자기만 알아볼 수 있도록 가능한 짧게 줄여서 표현하는 게 좋겠지.
    ⇒ 이렇게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암기가 될 뿐 아니라, 교과서 전체 내용의 흐름         과 윤곽을 대충 자기 머릿 속에 그릴 수 있게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