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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러닝/3D프린터

smart 3D mini 3D 프린터 사용기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19. 1. 31.

1월 교육박람회에 갔다가 smart 3D mini 3D 프린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다.
2014년에 조립식 3D프린터를 구매해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크기도 크고 무겁고 불편해서 언제부터인가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교육박람회에서 보게된 3D프린터는 완제품인데다가 크기도 작았다. 거기에다 소음도 적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데 박람회 현장에서 구매하면 3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한다고 해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고 https://smartstore.naver.com/smart3d/products/3832546077
(가끔 3d 프린터를 추천해 달라는 분들이 있는데 기술의 변화가 너무 빨라서 따라갈 수 없다. 인터넷을 잘 검색해 보면 더 싸고 더 좋은 제품들도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기 바란다)

크기가 작아서 조금 큰 사물은 출력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론상으로는 90*110*110mm 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예전에 3D프린터를 사용해 본 결과 전문가가 아니면 이것보다 더 큰 사물은 출력할 일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조금 큰 사물을 출력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내가 출력하는 크기는 대부분 50mm 를 넘지 않는다. 아무리 커도 70mm 이상은 출력하지 않는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15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장점>

1. 프린터 크기가 너무 아담하고 가볍다. 책상위에 올려 놓아도 부담이 없다. 그리고 무게가 1.5kg 밖에 안되기 때문에 오랜시간 출력할때는 빈 방으로 옮겨 놓으면 된다.
  - MICRO SD카드에 모델화일을 넣어서 3d프린터에 꼿아 놓으면 출력이 되므로, 컴퓨터 없이 어디든지 옮겨 놓고 출력하면 된다.

2. 베드가 자석판으로 되어 있어서 출력물을 떼어내기가 쉽다. 자석판은 쉽게 구부러 지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출력물을 떼어낼 수 있다. 베드는 소모품이라 문제가 생기면 베드만 따로 구입하면 된다.
  - 예전 3d 프린터는 베드가 분리되지 않아 출력물을 떼어낼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3. 아크릴 안전문을 탈부착 할 수 있다. - 개인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항상 열어놓고 사용한다. 하지만 주변상황을 고려해야 할 때는 유용하게 사용할 듯

4. 작지만 필라멘트 거치대를 부착할 수 있어 필라멘트와 항상 함께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

<단점>

1. 판넬이 없어서 출력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다. -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항상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니까

2. 출력속도가 느리다. (대부분 3d프린터는 속도가 느리다.) - 왠만한 것 1개 뽑으려면 보통 2시간 이상 걸린다. 아주 큰 것 출력하려면 24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 아직 세팅을 바꿔 보지 않아서 그럴지도, 나중에 세팅을 바꾸면 빨라지려나?

<결론>

몇일동안 사용해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럽니다.
15일 동안 밤낮으로 열심히 가동시켜서 벌써 필라멘트 1통을 다 사용했다. 3d 프린터 속도가 느려 아직 답답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세상에 없는 사물의 설계도를 구하거나 아니면 내가 직접 설계해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4년전 부터 스마트 관련 강의를 다니면서 몇년 안에 가정용 레이저 프린터 처럼 3d 프린터도 가격이 저렴해 져서 가정에 1개씩 존재하게 될 거라고 말하곤 했었다. 벌써 시작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P.S. 누군가는 3d 프린터가 왜 필요하냐고 묻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휴대전화가 처음 나왔을때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었다. 집에 전화기 있으면 되지 뭐하러 무겁게 전화기를 들고 다니냐고. 
스마트폰 없이도 살 수 있다. 그래서 사용을 안해본 사람은 스마트폰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옆에 있어서 사용해 본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뭘 할 수 있고 왜 필요한지 안다. 3d 프린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용해봐야 지만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아무 문제 없다. 스마트폰 없던 시대에도 잘 살았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