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하나에도 우주(?)가 들어 있다.

한방울의 물방울을 녹색레이저 포인터로 비추면 회절과 간섭에 의한 상이 나타난다. 물방울 속에 들어있는 부유물이나 작은 원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별다른 장비가 없어도 이쑤시개 끝에 물방울이 맺히게 한 다음 레이저포인터로 비추면 간단한 현미경이 된다. 


그런데 실제 실험해 보면 자꾸 흔들려서 정확하게 레이저를 비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레이저 현미경을 잘 고정시킬 수 있게 만든 3D 프린터 소스가 있었다.(https://www.thingiverse.com/thing:2755871)


소스를 다운 받아 출력해서 잘 흔들리지 않는 좀더 근사한 레이저 현미경을 만들어 보았다.

3cc짜리 주사기 바늘 끝을 평평하게 자른 다음 물을 넣어 한방울의 물이 주사기 바늘끝에 원형으로 맺히게 한다. 그리고 레이저포인터로 비추면 된다.



그냥 수돗물 물방울을 봤을때는 부유물이 많지 않았으나, 입을 행군물 물방울을 봤을때는 부유물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그래서 입을 행군 물을 수돗물에 희석시켜 관찰하니 적당하게 부유물이 보인다.


기회가 된다면 습지나 빗물을 이용해서 원생생물이 있는지 찾는 실험을 해 봐야 겠다.


수업시간에 가지고 들어가서 생물의 분류단계에서 원생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벽면에 비추어 주었다. 그냥 작은 물방울이지만 그 안에도 이런 다양한 세상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학생들이 좋아한다. ^^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 선생님 입을 행군 물이라고... ^^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Posted by 민서아빠(과학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