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설명팁>
제가 예전부터 수업시간에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현미경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설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조금 더 쉽도록...
현미경의 구조 설명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첨부합니다.
아래 설명과 함께 보여주셔도 좋을듯...
아니면 실제로 칠판에 한개씩 그려가면서 설명하면 좋습니다.
설명이 끝나면 학생을 불러내어 선생님이 옆에서 훈수를 들면서 그려보게 하셔도 좋습니다.
무조건 암기는 싫습니다. -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니까요. ^^
1. 현미경이나 망원경이나 원리는 똑같다. 렌즈 2개만 있으면 된다.
2. 렌즈만 있으니까 이상하지, 그래서 망원경처럼 통으로 감싸고 양쪽 끝에 렌즈를 놓을 거야
통 이름은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 현미경 통이니까 그래! 현미경통 이라고 부르자
그런데 좀 짧게 줄여서 부르면 좋겠는데. 두글자로 ... - 그냥 경통이라고 하자.
3. 렌즈도 구분을 했으면 좋겠다. 눈에 대고 보는 렌즈는 안구를 접하고 보니까
'접안렌즈
'라고 하자
4. 물체에 대고 보는 렌즈는? - 물체에 대고 보니까 대물렌즈
이로써 현미경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현미경을 만드는데 다른부분은 별 필요는 없어.
요렇게만 만들어도 현미경의 역할은 다 하거든...
5. 현미경을 더 확대해서 보려면? (망원경의 경우에 좋은 망원경은 경통이 상당히 길지. 그래야 더 확대가 많이 되거든)
그렇다면 현미경도 렌즈와 렌즈사이 즉 경통이 길어야 할 것 같아.
그렇다면
대물렌즈를 좀더 긴걸로
바꾸고,
접안렌즈는 좀더 짧은 걸로
바꿔주면 렌즈와 렌즈사이의 거리 즉 경통이
더 길어져서 배율이 높아지겠구나.
(이론적으로 정확히 따지면 접안렌즈에 대한 설명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해 주세요)
이제 완성된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돼. 어때 망원경과 현미경은 똑같이 생겼지?
6. 그런데 상이 자꾸 흔들려서 보기가 힘드네. 그래 이왕이면 상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것을 하나 더 만들어 달아보자
대물렌즈 앞에 우리의 관찰을 위해 재물로 바쳐질(살아있는 생명체?) 것들을 올려 놓을 뭔가가 필요하겠어.
이름을 뭐라고 할까?
그래 재물대 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구나.
7. 재물대 하고 경통하고 연결했으면 좋겠는데. 이왕이면 운반하기도 편하게...
재물대와 경통사이에
손잡이
를 하나 달아 볼까? 그래 그게 좋겠다.
아까보다 조금 더 근사해 졌네. 이왕이면 잘 세워둘 수 있으면 좋겠네
8. 재물대 아래
받침대
를 하나 붙이면 좋겠다.
이제 우리가 보는 현미경과 비슷해 졌구나.
그런데 빛이 잘 들어와야 잘 보이는데 빛이 잘 안들어 오는 것 같아.
빛이 잘 들어오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9. 아래쪽에 거울을 달아서 빛을 반사 시키면 좋겠구나. 그럼 이것의 이름은? - 그래 빛을 반사하니까 반사경 이라고 하자.
10. 관찰하는 물체의 두께에 따라 보이는 밝기가 너무 차이가 나는 구나. 좀 밝기를 어둡게 하거나 밝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반사경을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좀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
빛이 올라오는 경로에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를 하나 달아보면 어떨까?
빛이 지나가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면 좋을 것 같아.
- 이름은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여야 하니까 그래
조리개
라고 하자.
자 완성이다.
근데 한가지 더 초점을 정확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겠어.
대물렌즈와 상의 거리를 조절하지 않으면 초점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군
11. 초점을 조절하는 장치를 나사로 만들면 좋겠군. 조절해서 동작하게 만드는 나사니까 그래 '조동나사'라고 하자.
12. 때로는 아주 미세하게 조절할 필요도 있겠어. 나사를 하나 더 달아보자.
이름은 미세하게 동작을 조절하는 나사니까 '미동나사' 가 어떨까?
어 만들어 놓고 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현미경이랑 구조가 똑같네. ^^
현미경의 구조에 달려 있는 장치들이 다 이유가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