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학교 1학년 과학/5단원(물질의 상태변화)

추리퀴즈 - 사라진 송곳-승화

by 민서아빠(과학사랑) 2013. 3. 24.

상태변화에서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

사채업자 김모씨는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많은 부를 축적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모씨는 혼자 살고있고, 그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이 좋아하는 애완견 한마리가 있다.

몇일전 김모씨는 그에게 피해를 입은 홍길동으로 부터  제일아끼는 애완견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에 겁을 먹은 김모씨는 경호원들을 고용하여 그와 그의 애완견을 보호하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김모씨는 유명한 온천을 가게 되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경호원과 애완견을 대동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많이 있는 온천이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이 온천의 자랑은 습식 사우나와 건식사우나가 다른 온천에 비해 크다는 것이다.

온천탕에서 나온 김모씨는 애완견을 안고 경호원들과 함께 건식사우나로 들어갔다.
건식사우나 안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경호원과 함께 건식사우나로 들어가면서 몇명의 사람들 사이를 스쳐 지나가 자리에
앉았는데 이미 그가 앉고 있던 애완견은 송곳에 찔려 죽어있었다.

뒤따라 들어오던 경호원들은 이를 발견하고 재빨리 문을 막아서서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경찰을 불렀다.

아무도 건식사우나밖으로 나간 사람이 없으니 분명 범인은 이 안에 있을 것이다.


5분후에 도착한 경찰은 송곳을 찾아 지문을 확인하면 범인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범행현장에서 쓰인 송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아무리 찾아도 애완견을 찌른 송곳은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범행에 사용된 송곳은 어디로 간 것일까?

답은 아래에
.
.
.
.
.
.
.
.
.
.
.
.
.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드라이아이스였다.

드라이아이스는 실온에서 고체에서 기체로

승화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를 가는 송곳모양으로 만든다음 수건으로 감싸쥐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이 도착할때까지의 5분이라는 시간동안 범행에 사용된 드라이아이스는 기체로 바뀌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얼음으로 가늘게 만들어도 가능하다.

차이점은 얼음의경우에는 녹아서 바닥에 물자국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면 바닥에 물자국하나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적당한 두께의 드라이아이스를 가지고 있다 충분히 얇아졌을때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 원래는 살인사건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좋으나, 살인이라는 주제가 학생들에게 자꾸 부각되는 것이 좋지 않을 것 같아 내용을 수정하다 보니 조금 어색하네요*

---
비슷한 추리 퀴즈로

빈방에서의 자살도 있습니다.

실직자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자살하는 건데요
자살이 아니라 타살처럼 보이도록 위장하는 내용이지요

다음날 아침 발견이 되었는데, 자살했다는 증거가 없는 거지요

즉 빈방에서 천장에 목을 매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방에는 밟고 올라갈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보통 목메어 자살하기 위해서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거나 해야 되잖아요

우리는 흔히 얼음을 밟고 올라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얼음이었다면 바닥에 물이 남아 있겠지요.
이것도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겁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은 자신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로 보이게끔 해서 유가족들에게 보험금을 타게 하려는 내용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