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교과서에 앙금 생성반응을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온과 화학식 부분을 너무 축약해 놔서

거의 암기식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화학식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기는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외계어로 들리지 않을까?


오늘 앙금생성 반응을 설명하는데 학생들이 어려워 하기도 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뻥튀기를 가지고 들어갔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


앙금생성반응이란 양이온과 음이온이 만나서 서로 딱 달라 붙어서 물에녹지않는 화합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이온의 세계에도 로미오와 줄리엣, 성춘향과 이도령이 존재한다.

이들은 다른 이성과 만나 살고 있지만 

물에 들어가게 되면 각자 자유로운 선남선녀가 되고 물속에서 돌아다니게 된다.


그런데 그 중에 운명적인 삶을 사는 로미오와 줄리엣, 성춘향과 이도령들이 있다.

아무리 물속이더라도 이들은 서로 만나는 순간 운명적으로 끌리게 되고 급기야는 딱 달라 붙어서

누가 뭐라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들이 앙금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지금부터 이온계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외우도록,...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선생님이 뻥튀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뻥튀기를 보여 주면서 염화 이온과 은이온 모형의 끝을 조금 갉아먹고 살짝 침을 붙여서 딱 붙여 주었다.

(학생들은 난리가 났다. 침바른것은 못 먹는다고, 어떤 학생은 그래도 좋으니 자기가 먹겠다고 달란다.)


질산이온 모형과 나트륨 이온 모형은 서로 붙지 않는다.


모든 학생들이 이해가 될때까지 시연을 보이겠다고 말하고 염화은 모형을 침을 붙여서 만들어 나갔다. 가끔 먹기도 해 가면서, 학생들이 모두 이해가 된단다. 

(그만 하라고, 자기들도 해보고 싶다고...)


딱딱한 부분이지만 앙금이 생성된다는 것에 대해서 확실하고 각인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반응하지 않는 나머지 나트륨이온과 질산이온은 여전히 자유롭게 솔로의 삶을 즐기고 있다.





Posted by 민서아빠(과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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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재 2014.04.27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저희반에서 해주셨잖아요 ㅋㅋㅋㅋㅋ

  2. 박성재 2014.04.27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주진않으시고 그뭐냐 뻥튀기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