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암의 결정크기는 냉각속도와 관련이 있다.
빨리 식는 것은 결정이 작고, 천천히 식는 것은 결정이 크다.
간단한 사실인데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설명을 한다.
설명을 해보니 학생들이 잘 이해하는 것 같아 맨위에 프로그램으로도 만들어 놓았다.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실행하면 아래 설명해 놓은 현상을 직접 눈으로 보여줄 수 있다.
학생들을 광물결정이라고 가정하고 마그마처럼 액체상태로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학생들은 교실에서 각자 돌아다니면서 마음대로 놀고 있다.
자 그럼 게임을 해보자
마음대로 놀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선생님이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모여라, 또는 안경쓴 사람과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끼리 모여라, 또는 입고 있는 윗옷 색깔이 같은 사람들 끼리 모여라.
라고 지시를 하면 하던 동작을 멈추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찾아 모여야 한다.
만약 지시를 내리고 0.5초 만에 동작그만을 외쳐서 모든 학생들을 제자리에 세워 놓는다고 가정하자
같은 학생끼리 모인 집단을 쉽게 찾을 수 있겠는가?(마그마가 식을때 빨리 식게 되면 광물끼리 모일 시간이 없어, 결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에는 지시를 내리고 1시간 정도 충분히 시간을 준다음 동작그만을 외치고 살펴보면 지시한 집단끼리 모두 모여 있을 것이다. 선생님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어떤 집단이 어디에 모여 있는지를 알 수 있다.(즉 마그마 냉각 시간이 충분히 길어지면(천천히 식으면) 결정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응용해 보면 변성암이 만들어질때 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도 설명이 가능하다.
변성암이 만들어 질때 고온이 되면 재결정이 이루어지면서 광물결정의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이는 0.5초만에 동작그만을 외쳐서 서로 제대로 모이지 못하고, 있던 학생들이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주면 살짝 살짝 움직여서 같은 학생들끼리 모이기 때문이다.
(변성암도 고온이 되면 암석들이 살짝 녹으면서 같은광물들끼리 조금씩 모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실제로 게임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머리로 인식한 것 보다 직접 몸으로 체험한 것은 잘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화성암의 결정크기와 냉각속도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