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광필름을 이용하면 다양한 현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브루스터각 으로 반사되는 편광된 빛을 마법처럼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거지만, 실제 확인해 보니 더 신기하다.
과학실 장식장 유리창에 반사된 빛이나, 탁자 유리면에 반사된 형광등 빛, 또 자동차 유리에 반사된 빛을 브루스터각이 되게 맞추고 편광판을 회전시켜 편광된 빛과 수직이 되게 맞추어서 보면 마법처럼 반사광이 사라져 버린다. 물론 평행하게 맞추면 다시 반사광이 보인다.
노트북 lcd모니터도 편광 원리를 이용하는데 편광판을 돌려가며 잘 맞추면 마치 화면이 꺼져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주변의 사물은 다 보이는데 분명 켜 놓은 노트북 화면만 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잘 응용하면 연구실이나 교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입구에서 편광안경을 쓰게 하면 연구실은 구경할 수 있지만 작업하고 있는 노트북 화면은 볼 수 없게 만들수도 있을 듯 하다. ^^)
편광의 원리는 알면 알 수록 신기한 듯.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거지만, 몇일전 직접 체험해 보고 다시 한번 과학적 현상에 감동을 받아 본다.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이미 바닷가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은 편광선글라스를 이용하여 바닷가에 반사되는 빛을 제거하고 있다. 그럼 물속에 있는 물고기를 더 잘 볼 수 있다.
그런데 과학적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냥 선글라스 때문에 눈부신 빛이 감소했다고 알고 있을 뿐이다.
빛은 표면에 반사될때 편광이 일어난다. 그리고 입사각과 굴절각이 90도가 되는 브루스터각에서는 완전히 편광이 된다. 따라서 편광된 빛과 수직인 편광판으로 보면 반사된 빛은 모두 차단되어 눈으로 들어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반사된 빛이 마법처럼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탁자 유리판에 천장에 형광등이 반사되어 사진찍는데 방해가 되었는데 편광판을 앞에 대고 찍으니 감쪽같이 반사된 형광등 빛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본다는 것은 반사된 빛이 눈으로 어떻게 들어오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