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의 운동에서 증발을 이야기 할때 소독용 에탄올을 손등에 조금씩 발라주곤 했다.

그런데 오늘 수업을 하려고 보니 에탄올이 보이지 않았다. 과학실에 가지러 가기엔 시간이 촉박해서 망설이다 보니 여름에 신과수에서 만든 손소독제가 보였다.

그래서 손소독제를 대신 가지고 수업에 들어갔다. 다행히 내가 가지고 있는 손소독제는 향이 나는 제품이었다. 입자의 운동에 대한 설명과 확산과 증발에 대한 설명을 하고 학생들 손바닥을 내밀게 한 다음 돌아다니면서 젤 형태의 손소독제를 손에다 발라 주었다. 그리고 문지르게 했다.

'자! 지금 발라준 손소독제에서 증발과 확산현상을 찾아 봐라'

손을 문질렀을때 향기가 나는 것은 확산이고, 잠시후 손에 바른 손소독제가 마르는 것은 증발이다. 너무나 간단하게 증발과 확산을 설명할 수 있었다.

불완전한 정보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중국에서 도자기 만드는 비법이 유럽에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아, 유럽에서는 본차이나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도자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정확한 비법이 전해졌다면 유럽도 중국과 같은 재질의 도자기를 만들고 있을지도...

항상 증발을 사용할때 당연하게 에탄올을 사용했는데 오늘 에탄올 부족으로 손소독제를 활용하게 되었고, 증발만 체험하게 하던 활동이 확산까지 체험하게 하는 활동으로 바뀌게 되었다.

앞으로는 에탄올 대신 손소독제를 주로 사용하게 될 듯

교무실 앞 미니과학관에도 설치해 놓았다. 증발과 확산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미니과학관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sciencelove.com/2344

 

 

Posted by 민서아빠(과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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