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학습용 영상을 제작할 때 사용할 만한 펜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늦었지만 가지고 있는 3개의 제품을 비교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혹시 구매하실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일단 영상 보고>
1. 판 타블렛 : 와콤에서 나온 타블렛 펜 –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타블렛이다. 검은색 패드 위에 글씨나 그림을 그리면 컴퓨터 화면에 써지는 형태이다.
가. 장점
- 가격이 저렴하고 튼튼하다.
- 교실에서도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
나. 단점
- 시선은 화면을 보면서 손으로 펜을 잡고 패드 위에 글씨를 써야 한다.
다. 결론
- 글 쓰는 것이 생각보다 불편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놓고 잘 안 쓰고 있다.
- 숙달이 되면 편해질지 모르겠지만, 활용도가 떨어진다.
2. 액정 타블렛(Wacom one) : 패드가 액정으로 되어 있어서 패드 위에 컴퓨터 화면이 그대로 나타난다.
가. 장점
- 컴퓨터 화면 복제를 하면, 액정 패드위에 나타난 컴퓨터 화면 위에 직접 보면서 글을 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와콤 기본프로그램 보다 아이캔스크린 프로그램과 사용하는 게 더 좋다.)
아이캔노트, 아이캔스크린 사용법 : https://sciencelove.com/2435
- 필감도 괜찮고, 직관적이라서 좋다.
- 펜 작업을 안 할때는 화면 확장을 하면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업무할 때 편리)
- ZOOM 으로 쌍방향 통신을 할때 화면을 공유해서 학생들에게 보이게 하면서 펜으로 써가면서 바로 설명할 수 있다.
나. 단점
- 가격이 비싸다
- 교실에서 사용할 수 없다. HDMI 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프로젝션 TV를 연결하려면 HDMI 연결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 결론
- 가격이 부담 되긴 하지만 실용성은 있다. 항상 책상위에 두고 평상시에는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다기 필요할 때 액전 타블렛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 네오펜 (네오스마트펜 dimo):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한 사람, 그냥 종이위에 무언가를 적어가며 온라인 학습자료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 한다.
가. 장점
- 그냥 전용용지에 볼펜으로 학습내용을 설명해 가면서 적으면 된다. 스마트폰 화면 볼 필요도 없다. 그냥 노트필기 하면서 설명한 것이 학습영상으로 만들어 진다고 보면 된다.
- 스마트폰과 네오펜만 있으면 된다. 노트북 없어도 된다.
- 페이퍼 튜브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화면에 손대지 않고 펜의 색깔이나 굵기를 바꿀 수 있다.
- 화면 안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설명하는 선생님 얼굴이 나오게 할 수 있다.
- 전용패드를 이용하면 판 타블렛 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 https://gridaboard.web.app/ 사이트에 크롬으로 접속하면 아직 베타 버전이지만 노트북과 연결도 되고 pdf 파일도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 불러올 수 있다. (그럼 수업시간에도 간단하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 ZOOM 으로 쌍방향 통신을 할때 스마트폰화면을 공유해서 학생들에게 보이게 하면서 종이위에 네오펜으로 써가면서 바로 설명할 수 있다.
나. 단점
- 전용 앱에서만 작동한다.
- 노트북과 연결해도 노트북 화면에 무언가를 쓸 수 없어서 할 수 있는게 없다. 전용 프로그램 에서만 작동한다. 만약 구매하고 싶다면 그냥 가장 저렴한 거(네오스마트펜 dimo) 구매를 추천한다. 비싼거도 가지고 있는데 별 필요 없다
- 스마트폰에서 pdf 파일을 불러들여 작업이 가능하지만 상당히 불편하다. 그냥 빈종이 위에 볼펜으로 정리하는 용도라고 보면 된다.
- 네오펜을 인식하는 전용 용지가 필요하다. 일반 종이위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전용패드가 나오긴 했지만 어쨌거나 일반 종이위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필요할 때 칼라 프린터로 전용 용지 출력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 결론
오늘 학습할 내용을 미리 빈용지에 출력해 놓고, 참고해 가면서 전용 용지에 그대로 정리하면서 학습 영상을 만들면 생각보다 꽤 근사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어떻게 이 정도의 성능이 나올 수 있는지 놀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 화면에 쓸 수 없고, ppt 를 pdf 파일로 바꿔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상당히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pdf 위에 전용패드를 이용해서 설명하면서 녹화할 수 있지만 전용패드 위에는 볼펜이 써지지 않아 맨 처음에 소개한 판 타블렛처럼 사용해야 한다.
그냥 빈용지에 무언가를 설명해 가면서 학습자료를 만드는 샘들에게는 정말 강추한다. 딱 거기 까지 그것 외에 다른 용도로는 거의 사용 못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 베타버전이지만 노트북과 연결해서 웹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다. 이게 잘 된다면 웨상에 pdf 파일을 불러들여 판 타블렛처럼 수업시간에도 제한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원격수업할때 pdf 자료를 띄워놓고 설명도 가능해 질 것이다.
4. 최종정리
가장 대표적인 3가지 제품을 비교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네오펜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싸고 영상 녹화하거나 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간단하다. 하지만 컴퓨터 화면에 일반 타블렛 처럼 쓸 수가 없어서 확장성 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그런면에서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액정 타블렛이 정말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실에 들고 가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판 타블렛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권하지 않는다. 그래픽 전문가가 아니고는 익숙해 지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고 잘 안쓰게 될 확률이 높다.
5. 참고
온라인 학습 제작용 도구 비교 영상 - 영상 촬영하는 동안 네오펜에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는 베타 버전이 추가되었네요. ^^(영상에는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