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알갱이의 색깔은 대립형질이 뚜렷해서 멘델의 유전법칙을 확인하는데 좋다.
우선 실험 영상을 보자.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는 찰옥수수를 가져다가 알갱이 갯수를 세어 보자.
검은색 대립형질을 (R) 노란색 대립형질을 (r) 이라 할때
검은색은 노란색에 대해서 우성이다.
부모의 유전자형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으면 확률적으로 부모의 유전자형은 Rr – Rr 또는 Rr – rr 2경우 중에 한 경우에 해당 된다. 그렇지 않으면 두가지 색이 섞여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준비한 옥수수를 대충 봤을 때 옥수수 알갱이의 검은색이 더 많다면 아래 그림처럼 Rr-Rr 이 교배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알갱이 갯수는 검은색과 노란색이 3:1이 될 것이다.
그래서 롯데마트에서 파는 냉동 옥수수를 구매해서 알갱이 갯수를 세어 보았다.
색깔이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실험해 본 결과 정말 완전히 노란색을 제외하고 조금이라도 검은색이 비치면 검은색으로 분류하면 된다. 아마 rr 은 완전히 노란색으로 나오는 듯 하다.
옥수수 알갱이를 색깔별로 분류하고 20개씩 늘어 놓면서 갯수를 세어 보니 325개와 113개가 나왔다. 비율을 따져 보면 약 2.87:1 이 된다.
조금이라도 검은색이 비치는 것을 조금 더 골라서 노란색에서 검은색으로 옮겼다면 거의 3:1에 가까워 졌을 것이다.
어쨌거나 멘델의 분리의 법칙에서 나오는 3:1과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완두콩을 가지고 통계 실험을 할 수 없지만, 옥수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단 옥수수의 대립유전형질이 뚜렷한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할 듯)
알갱이 갯수 세는데 2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실험이 끝나고 맜있게 먹는 걸로 실험을 마무리 했다.
옥수수 알갱이 색깔이 다양해서 이런 옥수수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