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발달은 매년 나를 놀라게 한다. 최근에는 문장이나 단어를 적어주면 그것을 분석해서 그림을 그려주는 사이트 들이 있다. 생각보다 상당히 잘 그려 준다. 아니 그려준다기 보다 창작해 준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
눈을 감고 머릿속에 멋진 이미지를 떠 올려 보라. 그리고 떠오른 이미지를 문장으로 자세하게 적어 보고, 그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나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 줄 것이다.
필자가 미드저니를 이용하여 바닷속을 문장으로 표현했더니 그려준 그림이다. 일단 한번 그림을 감상하고 시작하자.
다양한 사이트들이 존재 하는데 그 중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려주는 구나! 가 아니라, 이젠 누구나 그려볼 수 있다.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영어문장을 정교화 시키는 표현을 배우거나, 아니면 수업과 관련된 그림을 창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트 중에 필자가 활용해 본 사이트 3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좀 더 근사한 그림을 원한다면 2번째 3번째 아래 쪽에 소개된 사이트를 이용하기 바란다.
1. 회원가입 없이 그릴 수 있는 Hugging Face (횟수 제한 없음)
회원가입 없이 바로 그릴 수 있다. 단 다른 사이트에 비해 성능은 조금 떨어지는 듯 하다. 하지만 이정도로도 훌륭한 그림이 완성된다.
https://huggingface.co/spaces/stabilityai/stable-diffusion
문장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상상을 자세하게 표현해 주면 된다. 단 영어로 적어야 한다.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구글번역에 가서 한글로 자세하게 적고 영어로 번역해서 붙여넣기 하면 된다. 자세하게 적을수록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콤마를 찍어가며, 단어나 자신의 생각을 추가로 적어 줘도 된다.
Hugging Face 필자가 직접 그려본 몇가지 그림들
2. DALL_E 사이트다.(회원가입이 필요하고 매달 15개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DALL_E 라는 이름은 픽사의 애니메이션 로봇 캐릭터 월-E와 스페인의 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이름의 혼성어이다 구글로 접속 하고 전화번호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꽤 근사한 그림을 그려 준다. 첫달에 50개까지 만들어 볼 수 있고, 그 다음달부터 한달에 15개 까지 만들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만약 15개를 다 만들었다면 그 다음달이 되야 또 다시 만들 수 있다
https://labs.openai.com/
영어로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를 올려주면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려준다. 생각보다 꽤 수준높은 그림을 볼 수 있다.
1) 문장을 직접 입력하거나 붙여넣기 하고 Generate를 눌러 주면 문장을 분석해서 일단 4개의 그림을 보여 준다.
2)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한다. 여기에서는 위 그림 중 2번째 사진을 선택해 보았다. 그럼 그 사진을 크게 보여 준다.
3) 이 사진을 내려받거나 저장할 수도 있지만 Variations 을 누르면 이 그림을 기준으로 다시 4개의 변형된 그림을 보여 준다.
4). 다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고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원하는 그림이 나올때까지 계속 변형시켜 볼 수 있다.
5) 위 2)번 과정에서 Variations 대신 그림에서 EDIT를 누르면 그림의 일부를 수정할 수 있다. 이미지 편집은 현재 베타 버전이라 추후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편집할 이미지의 일부를 지우거나 생성 프레임을 추가하여 이미지를 확장할 수도 있다.
위 2번째 사진에서 edit를 누르고 들어와 아래 메뉴에서 프레임 추가를 눌러 확장될 곳(여기에서는 그림 위쪽)에 프레임을 추가했다. 그림 위쪽에 비행기가 날아다니면 좋을 듯 하여, 문장으로 airplain을 추가하고 Generate를 눌렀더니, 이미 만들어진 그림과 연결지어서 그림 위쪽에 비행기를 그려 준다. 그려진 비행기 종류는 화면 중앙에 나타난 메뉴에서 좌우 화살표를 이용해 다른 비행기 그림으로 바꿔 볼 수 있다.
6) 또한 일부분을 지우고 다시 그림을 그리게 하면 지운 부분만 다른 그림으로 바꿔서 다시 그려 준다. 아래 그림은 아래쪽 난파선 있는 부분을 지우고 다시 그리게 해 본 것이다. 그럼 그림의 나머지 부분은 남겨두고 난파선 부분만 다른 그림으로 그려 준다.
7) 첫화면에서 문장을 입력하지 않고 그림을 업로드 하면, 인공지능이 그 그림을 자동으로 변형시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준다.
8) 사진 일부를 올리고 그림이 추가로 필요한 부분을 프레임으로 설정하고 그림을 그리게 시켰다.
아래 그림은 나폴레옹을 제외한 나머지는 배경은 인공지능이 그린 것이다.
화가들이 중요한 장면만 그려 올리거나 웹툰작가들이 중요 부분만 그려 놓면 나머지 배경은 인공지능이 채워주는 시대가 올지도...
어벤져스 사진 2장을 올리고 나머지 부분은 인공지능에게 그리게 하였다.
아래는 문장을 입력해서 추가로 필자가 직접 그려 본 몇가지 그림들이다.
놀라운 것은 이런 그림을 아무나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문장으로 그림을 그려주기 때문에 머릿속에 떠오른 모습을 말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상상력만 있으면 된다.
3. 미드저니 사이트 (무료로 25번 까지 그려볼 수 있음)
현재 유료로 전환되어 무료로 그려볼 수 없다.
대신 현재는 https://www.lasco.ai/ 에서 미드저니와 비슷하게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다.
아래 추가에 소개한 상을 받은 작품을 만든 사이트다. 회원가입이 복잡하고, 무료로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건 25번에 불과하다. 사진변환 하는 것도 25번에 포함된다. 그래서 그려진 그림 4개 중에 1개를 선택하고 변환시키면 그것도 횟수에 포함된다. 따라서 최종 완성본 사진을 만들기 위해 중간에 단계를 거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돈을 지불해야 그릴 수 있다. 유료인 대신 사진의 완성도가 높다.
https://www.midjourney.com/home/
미드저니 사이트에서 필자가 직접 그려본 그림
지금까지 몇가지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려주는 사이트를 살펴 보았다.
공상과학에서나 볼 수 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이제는 단순암기나 반복 보다는, 상상력의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로 가고 있는 듯 하다.
<추가>
최근에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콜로라도주립 박람회의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위를 자치했다. 이 그림은 디지털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해 그린 그림이다.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려준다. 수상 이후에 사람이 그린 그림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라는 것이 밝혀 져서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밝히지 않았다면 인공지능이 창작해서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