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시작 : 여행기간 2024.01.10 - 01.24
아이들 없이 아내와 단 둘이 거의 15년만에 떠나는 해외 여행
환승 포함 18시간 만에 이집트 카이로 도착
새벽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
이집트 박물관 관람
아내가 자유여행으로 준비해서 따라온 여행
하루만에 카이로에 적응 중
10차선 대로를 달리는 차들 사이로 무조건 건너야 함
처음에 눈치보다 우리만 못 건너고 있었음.
지금은 목숨걸고(?) 건널 수 있음
호텔밖에 빵빵 거리는 소리가 음악처럼 아주 크게 들림
이것도 적응 중. ^^
https://youtu.be/uz4dR0bJAhE
2. 스핑크스 뒷면에 층리? 습곡?
이집트 여행 중
스핑크스 구경하다 보니 뒷면에서 습곡 모양이 관찰된다.
습곡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아서 층리로 보이기도 한다.
찾아 봤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못 찾았다. 내가 처음 관심을 갖나?
가끔 화려함 뒤에도 관심을...
3. 사막에서 별자리 관찰
사막체험에서 쏟아질듯한 밤하늘 별들을 만나다.
눈에 보이는 걸 사진에 다 담을수는 없었지만
선명하게 보이는 별자리 촬영
갤럭시S10 야간모드로 손으로 들고 촬영한 오리온 자리
(노출10초. 야간모드의 좋은점은 손이 약간 흔들려도 사진을 보정해 주는 듯)
우리가 사는 곳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찍지 못한건 스마트폰 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굉장히 밝은 별들이 보인다. 하지만 이건 별이 아니다. 행성들이다. 행성인지 별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태양이 지나가는 경로(황도 부근)에서 밝게 보이는 별이 관찰 된다면 그건 대부분 다 행성이라고 보면 된다.
4. 화이트 사막
오래전 바다였던 지역.
눈이온게 아니라 온통 석회암지대다
오랫동안 풍화작용으로 생긴 버섯바위 모양의 지형
5. 아스완 공항에서 촬영한 초승달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초승달 밝은 부분이 지평선과 거의 평행하다.
즉 태양이 바로 아래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태양이 수직으로 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초승달의 모양이 오른쪽이 보인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초승달은 태양 있는 쪽이 보이는 달이다.
그래서 달의 모양을 보면 태양이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위도를 찍어보니 약24도다
6.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사막신기루
저 멀리 물이 고여있네. 응 신기루
저쪽에 있는건 진짜 물 같은데. 응 그것도 신기루
요쪽 물... .응 보나 마나 신기루
관심 같고 보면 사막 사방에 신기루가 보인다.
사막멀리 물이 보이면 그건 99.9% 신기루가 맞다.
가까이 물이 보이면 그건 진짜 물
신기루는 빛이 온도차에 의해 굴절 되서 생기기 때문에 보통 아주 평평한 먼거리에 생긴다.
망원렌즈로 당겨 찍으면 끝내 주는데.
스마트폰이라 한계가 있다.
그래도 신기루는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더운여름에 도로에서 볼 수 있지만 땅에서는 사막과 같은 곳에서나 보는것이 가능하다
시진이나 영상에서 멀리 지평선 부근 바닥에 물체나 산이 반사된 것처람 보이는 것. 가끔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신기루다. 물이 고여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사실 단순히 보는것 만으로는 진짜 물인지 신기루인지 구분 할 수 없다
https://youtu.be/E1NEhP6hzRU
7. 시차 - 달이 자꾸 따라 와요.
멀리 있는 물체는 내가 이동을 해도 위치가 거의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사막을 달리는 차에서 보니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거리 감각이 무뎌진다..
그러다 보니 멀리 있는 모래산(?)들이 거리감각이 없어 가까이 있는 것 처럼보인다.
어느 순간 모래산이 가까이서 빠른 속도로 우리차를 따라오는 듯한 착각에 빠져 깜짝 놀랐다.
모래산들의 움직임을 비교해 보면 어떤 것이 더 가까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https://youtu.be/kZQlv9RIg7k
8. 식물 광합성 - 사막 한가운데 농장
식물이 자라려면 빛과 물과 양분이 필요하다
사막에는 빛은 풍부하지만 물이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없다.
그런데 아부심벨 신전 가는 중간에 끝도없이 펼쳐진 녹지를 만났다.
사막 한가운데에 물을 공급해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끝도 없이 펼쳐진 녹색 사막에 감동 받는 중
과학적 원리만 알면, 물만 공급하면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깨닫는 중
구글맵에서 찾아 보니 사막에 원형 모양의 농지가 수도 없이 만들어 지고 있다
https://youtu.be/XowIXBjtah0
9. 풍화 침식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모든 암석은 풍화 침식되어 흙이 된다.
나일강 주변도로를 달리면서 보니 주변 돌산들이 풍화되고 있는 장면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심지어는 마을 산 위에도 풍화된 암석들이 굴러 떨어질 것 처럼 위험하게 있기도 하다.
워낙 넓어서 국가에서 안전장치를 할 엄두도 못 내는 듯
이곳에서는 낙석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나도 신의 뜻으로 받아 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https://youtu.be/567_j4J3lqQ
10. 지각변동이 없는 지층 - 침식
나일강 주변을 따라 달리다 보니 주변 산들 지층이 다 평행하다.
큰 지각변동이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떻게 산이 만들어 졌을까?
오랜세월 퇴적된 지층이 융기가 일어나고
나일강이 흐르면서 강주변만 계속해서 침식이 일어나고
강에서 떨어진 곳은 아직 침식되지 않아 산맥처럼 산들이 늘어서 있는게 아닐지 추측해 본다
https://youtu.be/VT76Dnf-0eU
11. 블랙사막 - 화산활동
사막은 다 모래색으로 알지만 검은색 사막이 있다.
이 지역은 화산폭발이 있던 지형이라고 한다.
현무암 지형으로 보인다.
산처럼 솟아오른 곳은 용암이 분출된 곳일 것이다.
오랜세월 현무암들이 풍화되어 모래가 되다 보니
사막이 검은색을 띤다.
이지역에는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12. 빛과 그림자 - 사카라 피라미드 내부벽
그냥 벽화가 보이지만 불을 끄고 벽면에서 비스듬히 빛을 비추면 또다른 벽화가 나타난다
손으로 만져봐도 차이가 없지만 1mm도 안되게 음각으로 파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불을 끄고 빛을 비추면 그림자가 생기고, 숨겨져 있는 벽화를 볼 수 있다.
빛과 그림자로만 확인할 수 있는 벽화
13. 소금이 굳어서 된 암염
소금은 바다에서만 얻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바다였던 지역에서도 암석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이집트 까르푸에서 발견한 소금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입 할 수 있다
퇴적암 수업 할 때
퇴적암을 한알씩 나눠주고 체험시켜야 겠다.
소금이 히말라야 산맥을 올라간게 아니라 히말라야 산맥은 두 대륙의 충돌로 오랜세월 바다가 솟아 올라 만들어진거란다.
14. 파피루스 - 최초의 종이?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종이 대신 사용했던,
식물 줄기를 압착해서 만든 파피루스
말로만 듣고 직접 본적이 없어서
이집트에서 작은것 기념으로 하나 구입
15. 하늘에서 본 모래 바람
16. 이집트 여행 - 추가 학습자료 - 편서풍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반구에서 인천에서 아부다비 까지 비행기가 날아가는 구간에는 편서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아부다비를 가는시간과 아부다비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시간이 다른다.
갈때는 바람에 맞서야 하고, 올때는 바람을 등지고 오기 때문이다.
비행기표로 계산해 보니, 비행시간이 2시간 이상 차이가 난다.
(참고로 아부다비가 우리나라 보다 5시간 빠르다.)
언뜻 생각하면 비행기가 나는 동안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하기 때문에 더 빨리 도착할 거 같지만, 지구위에 있는 대기도 함께 자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공간으로 나갔다 오지 않는한, 자전에 의한 효과는 보기 힘들다.
17. 이집트 여행 끝
이제 현실세계로...
누구나 기록을 남기고 싶어한다.
이집트 여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결국 수천년전 남겨진 이집트 왕들과 사람들의 기억과 기록을 따라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먼 미래에 누구에겐가는 우리의 삶이 여정이 될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입맛에 맞는게 별로 없었다.
가져간 햇반과 컵라면 그리고 반찬들이 큰역할을 했다.
귀국하자마자
비빔밥과 떡만두국 먹으러 고고씽
역시 우리 음식이 최고. ^^
참고로 가져간 것 중에 햇반 2개까지 데울수 있는 접이식 전기포트와 개인적으로 건전지 들어가는 휴대용 비데가 큰 도움이 되었다
<여담>
1.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 이집트 여행끝나고 만들어 본 숫자를 아랍어 숫자로 바꿔 주는 프로그램
아랍권을 여행하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집트 여행중 우버나 인드라이브로 차를 호출하면 차번호가 찍히는데 이집트의 경우 차 번호판이 아랍어 숫자로 되어 있다.
몇번을 봐도 숫자가 익숙하지 않아. 택시를 호출했을 때 맞는 택시가 왔는지 다시 더듬 더듬 확인해야 했다. (젊었을 때는 안 그런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니...)
그러다가 나처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숫자를 아랍어 숫자로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다음에 아랍권 여행을 가게 되면 사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고
2. 얘들아. 원래 닭은 냉장고안에 있는 걸 파는게 아니란다.
선생님 어렸을적엔 통닭 먹고싶으면 가게에 가서 살아있는 닭 중에 한마리를 고르면 주인이 그 자리에서 닭을 잡아 털 뽑고 튀겨주었단다.
그놈 말고 요기 통통한 놈으로 주세요.
학생들이 잘 믿지 않는다.
생각해 보면 냉장고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에는 닭을 가장 신선하게 보존하는 방법은 산채로 두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믿지 않아 거짓말쟁이가 될 뻔했는데 아직도 이집트 재래시장에서는 닭을 산채로 보관하다가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잡아서 판매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토끼도...
사진에 보면 아래쪽에는 토끼들이다.
얘들아 우리나라 처럼 애완동물이 아니란다. ㅠㅠ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서 뻥쟁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증거 사진을 남겨 본다.
그것봐 선생님 말이 맞지?
3.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관광지 마다 사람이 너무 없다.
(우리가 자유여행으로 다녀서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을 피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