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1인 1태블릿이 제공된다면 좋겠지만, 학교현장에서는 관리문제와 설정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 최근에 구글 클래스룸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교계정을 통한 인증과 설정 등을 거치다 보면 평범한 선생님들은 엄두조차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태블릿마다 구글계정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모둠별로 태블릿을 1개씩 제공하고 간단하게 수업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구글 family link라는 앱을 이용하여 간단한 설정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본다.
일단 동영상을 보자
1. 구글 family link 앱 소개
family link 앱은 부모가 13세 미만 자녀의 계정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진 자녀 계정으로 로그인 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모니터링 하거나 관리하는 권한을 가지게 하는 앱이다.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고, 즉석에서 스마트폰 기기를 잠글 수도 있다. 자녀가 앱을 설치하고자 할때는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지만 앱을 설치할 수 있고, 유해한 사이트 접속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그리고 어떤 앱을 얼만큼 사용했는지도 알 수 있다.
필자는 family link앱을 설치하고 자녀 계정을 1개 만든 다음 7대의 태블릿에 같은 자녀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다.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 수도 있지만 1개의 같은 계정으로 여러 대의 태블릿에 로그인을 하면 앱을 설치할 수 있게 허용할 때 1번만 허용하면 모든 태블릿에 같은 앱을 추가 허용 없이 설치할 수 있다.
2. 부모 스마트폰에 구글 family link 설치 및 자녀 계정 만들기
가. 플레이스토어에서 family link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자.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oogle.android.apps.kids.familylink&hl=ko
나. 설치가 끝나면 family link앱을 실행하고 우측 상단에 + 버튼을 눌러 새로운 자녀계정을 만든다. 자녀 나이를 13세 이하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나중에 다른 자녀를 추가로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진 자녀 계정을 삭제할 수도 있다.
다. 설치 마지막에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데 이는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확인을 위한 과정이다. 1$ 인가 결재 되었다가 본인 확인이 끝나면 다시 반환된다.
3. 자녀 스마트기기 설정하기
가. 학생들 태블릿을 초기화 하거나 계정을 삭제하고 다시 계정을 추가해 주면서 부모 family link앱에서 만든 자녀계정으로 로그인을 한다.
나. 설정중간에 부모 구글 패스워드를 한번 입력해서 본인이 부모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다. 설정을 따라 하다 보면 자동으로 자녀 스마트기기에도 family link앱이 설치된다. 이때 부모폰 에서 해줄 일은 없다.
라. 설치가 끝나면 부모 family link앱에 자녀 이름과 자녀 스마트기기들이 나타난다. (앞에서 말했듯이 자녀는 1명만 만들고 같은 자녀계정으로 기기만 바꿔가며 7대를 설정해 주었다. 필요에 따라서는 자녀를 7명 만들어 각각의 기기에 설정해 주어도 된다.)
마.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대의 스마트기기를 기기명만 바꿔 가며 계속해서 자녀 계정으로 설정해 주면 된다. 같은 자녀 계정으로 8대까지 설치 해 봤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4. 자녀 스마트기기 잠그거나 해제하기 - 수업시간에 유용한 기능
부모 family link앱에서 자녀기기를 선택하고 지금잠그기를 누르면 바로 그 즉시 자녀 스카트기기가 잠기면서 사용이 중단된다. 잠금해제를 누르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5. 자녀 스마트기기 앱 설치하기
자녀스마트기기에서 구글 플레이에 들어가서 앱을 설치하려고 하면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메시지로 요청하기를 누르면 부모 family link앱에 요청이 나타나고 부모가 승인을 하면 자녀폰에 자동으로 앱이 설치가 된다.
부모가 허락하기 전까지는 앱을 설치할 수 없고, 부모가 요청을 거부할 수도 있다.
부모가 가까이 있을 때는 지금 요청하기를 누르고 부모가 그 자리에서 자녀 스마트기기에 직접 부모 구글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설치 할 수도 있다.
6. 수업시간 활용 팁
가. 수업시간에 학생들 태블릿을 모두 잠그고 수업을 진행하다가 필요할 때만 태블릿을 사용하게 할 수 있다.
나. 같은 자녀 계정으로 여러대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1대의 스마트기기에서만 앱 설치를 허락해 주면 다른 스마트기기에서도 같은 앱을 허락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때는 상당히 편리하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앱을 미리 설치해 주면 수업시간에 wifi가 되지 않아도 다양한 앱을 통한 수업이 가능하다.
다. 미리 수업시간에 필요한 앱들을 설치해 놓고, 이번 수업시간에 사용할 앱을 제외하고 나머지 앱관리에서 앱허용을 차단해 놓으면 학생들 태블릿에 이번시간에 사용할 앱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그러면 수업시간에 앱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다. (학기초에 필요한 앱들을 찾아 태블릿에 모두 설치해 놓았다. 그리고 앱 허용을 모두 차단한 다음, 필요한 앱만 수업진도에 맞춰 앱을 허용해 주면 된다. 잘 활용하면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구글포토로 자동 공유해 놓으면 wifi가 되는 곳에서 학생들이 촬영한 사진이 구글포토로 자동으로 올라온다. 모둠이나 개인별 학습지를 촬영해서 공유하게 할 수 있다. 활동 결과물에 어떤 모둠이 촬영한 건지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이름표를 함께 촬영해서 올리도록 하자.
마. QR코드로 만든 학습지를 나줘 주고 수업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바. 단점은 자녀용이라 유튜브나 검색에서 차단되는 사이트가 많다
7. 마치며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앱을 발견했다. 올해부터는 모둠별로 태블릿을 지급해서 수업시간에 이용할 생각이다. 요즘 태블릿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1대에 10만원 정도면 쓸 만한 것을 구입할 수 있다. 필자는 7인치대의 태블릿 7대를 구입해서 다이소에서 구입한 2000원 짜리 손자빙가 달린 통에 넣어서 가지고 다닐 예정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얼마든지 교실에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을 나눠주고 나면 제어가 문제였는데 family link앱을 사용해서 해결했다.
그래서 최근에 기존에 만들었던 프로그램을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게 앱으로 변환하고 있다. 미리 교무실에서 앱을 설치해 가면 wifi가 되지 않아도 수업시간에 간단한 가상실험을 통해 수업내용을 확인하거나 모둠활동을 통해 익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 개발하고 있는 앱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veloper?id=science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