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 바꿔주세요! 왜 내가 다 했는데 제들도 똑같이 점수를 주나요? 나도 안할거예요! 모둠활동을 하다보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모두 활동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1. 그 중에 하나가 모둠활동지를 제출할 때 기여도를 적어 내도록 하는 것이다. 모둠원 이름 밑에 모둠활동에 가장 많이 기여한 학생을 순위를 매겨 1등 – 4등까지 표시하게 하도록 한다. 서로 상의 해서 순위를 정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경우 모두 열심히 참여해서 순위를 정하기 곤란한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서로 높은 순위를 갖겠다고 싸우는 경우도 생긴다. 억지로 순위를 매길 필요는 없다. 만약에 모두 열심히 참여 했다면 공동 1등이나 공동 2등도 가능하다. 이건 교사의 참고자료일 뿐이다.
활동 중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살펴본 결과와 기여도(동료평가)가 너무 다르게 나온 경우에는 그 모둠은 괘씸죄로 모두 감점할 수도 있다. 특히 전혀 참여하지 않고 기여도 1등을 받았다면 선생님은 최하점을 부여할 수도 있다.
활동전에 기여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활동을 하게 하면 좋다. 그럼 전혀 활동하지 않던 학생들도 최소한의 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고, 혼자 다 한다고 억울해 하던 학생도 공식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여도 순위를 매길 때 친구들이 당연히 네가 1등이지 라고 한마디 해 주면, 혼자 거의 모든 걸 다 했던 학생도 그 순간 위로를 받고 마음이 편해진다.

 

2. 또한가지 방법은 모둠원 4명이 다 다른색 볼펜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각자 자기 볼펜으로 이름을 적고 모둠활동지에 반드시 자기 볼펜으로 기록을 하게 한다. 그럼 활동지를 걷었을 때 볼펜 색깔만 봐도 누가 열심히 참여했는지 금방 알 수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던 학생들도 최소한 참여하게 만들 수 있다.

정답은 없다. 간단하지만 참여해야 겠다는 마음을 만들어 주면 된다. 6모둠중 3모둠이 거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 속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고 모둠활동지를 채점하다 보니, 그래도 3모둠은 열심히 참여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았다.

수업에 참여 안한다고 속상해 하지만 말고, 그래도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수업설계를 좀더 꼼꼼하게 해서 나머지 모둠도 활동에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겠다. 


Posted by 민서아빠(과학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