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쌍방향 수업)에 대한 활용 팁 및 수업 방법을 당분간 시리즈로 올릴 예정입니다.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팁 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팁 : 온라인 학습 영상 다 만들어 놓고 틀린 부분이 발견 되었을 때
쌍방향 수업을 할때 미리 만든 학습 영상을 10 여분간 먼저 보여 줍니다.
그리고 나서 학생들과 소통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학습영상을 만들고 올리기 직전에 가장 당황스러운 문제는 영상에 틀린 부분이 발견될 때 입니다.
Q : 영상을 찍고나서 올리기 직전에 다시 살펴보다 보니 틀린 부분이 발견 됩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다시 틀린 부분만 촬영해서 그 부분 지우고 새로찍은 영상을 삽입해서 영상을 다시 만들어야 겠지요.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스튜디오에서 찍는 것도 아니고, 찍을 때 마다 환경이나 소리크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상한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틀린 부분을 그냥 둘 수도 없지요? (있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됩니다. 틀린부분을 발견하시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확인하신 다음, 그대로 영상을 올립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기 전에 학생들에게 공지 합니다.
하수 : 영상 5분 쯤에 이런저런 설명이 잘 못 되어 있다. 영상 볼때 참고해라.
고수 : '영상에 선생님이 일부러 틀리게 설명한 부분을 몇군데 넣어 놓았다. 영상을 보면서 찾아 보도록 해라, 찾은 사람은 선생님 한테 비밀채팅으로 보내도록 해라.' 아니면 끝나고 발표해 보자. 등등
대부분 선생님이 설명하다 틀리는 부분은 선생님도 헷갈리는 부분일 겁니다. 그 부분은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학습영상을 보고나서 그 부분을 다시 되짚어 주면서 설명하면 학생들에게 좀 더 확실하게 그 부분을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또 영상을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실수 덕분에 학생들이 집중해서 영상을 보게 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인 시청자에서 능동적인 시청자로 바꿀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눈에 잘 띄는 오류를 강조하면서 넣어 주셔도 됩니다.
학습영상을 찍다가 틀린 부분이 나와도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교육자지. 영상 전문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부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