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12일 일요일
저녁시간
하루종일 찡찡 대던 민서가 드디어 저녁때
사고를 쳤습니다.
저녁을 먹다가 뜨거운 미역국을 엎지르고 만 것입니다.
입고 있던 옷 때문에 더 화상을 심하게 입은 것 같았습니다.
민서의 커다란 두눈에서는 눈물이 흘렀고
민서의 울음 소리는 아파트를 진동 시켰습니다.
급히 옷을 벗기고 보니
배부분과 허벅지 부분에 1도 화상을 입은것 같았습니다.
당황하였으나.
재빨리 소주를 가져다가 화상부위를 닦아 주었고
인터넷 들어가서 검색을 했더니,
맨소레담 로션을 바르라는등, 또는 치약을 바르라는 등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오이 맛사지를 하라는 내용이 가장 합당한것 같아서
오리 맛사지를 실시 하였습니다.
한 10분 정도 하고 나니 민서가 아프지 않다면서 웃기 시작했습니다.
저녁때 잠이 들때까지 오이 맛사지를 해 주었고
잠이 들때쯤 되니까 거의 붉은 기운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니 완치가 되었습니다.
현명한 엄마의 침착한 대처가 민서를 힘들지 않게
치료한 것 같습니다.
민서야! 그러니까 앞으로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 알았지?
잡동사니/민서네가족